"잘 오셨습니다, 나의 화원에."

Hana Hime

熙華曜

키하나 요우 l Kihana You

1974. 11. 14 l 43세 (2018. 03. 09 기준)

(전) 정치 l (전) 잠재능력반 l (전) 교장 l 입사년도: 1999년 4월

175cm l 마름

pic by @zanmission‬

평가

체력평기: 100

학업평가: 100

사교평가: 100

매력평가: 100

목덜미를 겨우 덮는 칠흑의 머리카락에 흰 피부, 단정한 눈썹이 드러나도록 이마를 드러내 그의 인상을 더욱 깔끔하게 만든다. 올라간 눈매에 담긴 은색의 눈동자, 아랫입술이 조금 더 두터운 입술엔 좀처럼 미소가 담기는 일이 드물다. 언제나 흰 와이셔츠에 검은 슬랙스를 착용하며, 구두는 굽이 높지 않아 길이를 재는 게 무의미하다.

그녀와 어울리는 반무테 안경에 걸린 안경줄, 꽃모양 귀걸이에 꽃자수가 새겨진 검은 하오리는 아무리 보아도 그녀의 취향은 아닌데, 어째서 저런 디자인을 골랐느냐고 물으면 좀처럼 답하지 않는다. 아마, 선물받은 게 아닐까?

Relation

Alice: 결계 앨리스

본래 결계란, 불교에서 속세와 거리를 두기 위해 심리적으로 만든 경계지만, 여러 작품을 통해 길러졌듯 이 앨리스에 정의내린 '결계'란 특정 영역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물리적으로 들어오지 못 하게 만드는 능력을 의미한다. 해당 앨리스 사용자가 만든 결계에 들어온 이상, 앨리스 사용자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결계를 벗어날 수 없으며, 물리적인 충돌을 일으키지 않는 선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사용자의 허락을 맡아야 한다. 물론 그 사람이 허락을 맡아 탈출하는 틈에 나가려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 경우 심리적인 이유로 허락을 받은 사람 외에는 그 누구도 나갈 수 없다. 이처럼 이 앨리스는 '사용자가 상대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 이상' 갇힌 순간 사용자가 결계 자체를 풀기 전까진 나갈 수 없는 감옥이나 마찬가지며, 불행히도 해당 앨리스를 가진 요우가 마음을 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다고 해서 그 결계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그녀의 정신이 끊긴 순간 (수면을 제외) 결계는 당연히 흐트러지기 마련이며,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졌을 때도 결계는 무너지게 되어있다. 아울러 몸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시 결계의 힘이 약해져 물리적인 앨리스를 가진 사람이라면 결계를 부술 시도를 할 수 있다. 다만 앨리스가 불안정한 학생들은 그녀의 결계를 부수기 어려우며, 앨리스 학원의 대다수가 학생이기 때문에 적어도 학원 내에선 그녀의 결계가 절대적이라고 볼 수 있다.

결계의 범위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앨리스 학원 전체를 감쌀 정도의 크기는 여유롭게 만드는 것 같다. 응용에 따라 자신을 감싸는 막으로 사용하기도 하며, 반대로 상대를 감싸는 막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단, 이 경우엔 감싸진 상대가 이동하는 만큼 결계도 이동하기 때문에 상세한 조절이 필요하다. 특히 타인에게 걸었을 경우 상대의 위치를 면밀히 알아야 하는 탓에 학원 전체를 감싸는 것보다 더 어렵다. (요우의 기준이다.)

단, 앨리스를 지속해서 사용할 시 피로가 누적되며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 그녀가 우려하는대로 앨리스를 사용하던 중 정신을 놓을 수도 있다. 그녀는 소위 말하는 '재능덩어리'이니 큰 문제는 없다마는.

상성이 좋은 앨리스: 증폭 앨리스, 열쇠 앨리스, 물 앨리스

상성이 나쁜 앨리스: 무효화 앨리스

성격

나의 꽃, 나의 화원.

나 키하나 요우가 존재하는 한, 이곳은 영원하리.

[완벽주의/냉정한/가식적인/우아한]

키하나 요우는 완벽하다. 마치 세상을 본인이 원하는대로 주무르듯, 그녀는 자신의 계획대로 움직이며, 자신의 계획 밖의 일은 행하지 않는다. 만일 요우가 예상 밖의 일을 했다면, 그것은 그녀의 계산 하에 계획에 집어넣어도 되는지, 혹은 방해되는 요소인지 곧바로 판단하고, 또 머릿속으로 계획을 수정해 더욱 완벽한 계획으로 만든 경우이다. 그녀는 완벽하게 행동하는 것을 좋아하며, 또 완벽을 위해 융통성있게 사고하는 법을 깨우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인 만큼, 키하나 요우는 냉정했다. 자신의 울타리 밖에 있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온정도 주지 않으며, 안에 있는 사람도 당근을 주며 자신의 밖에 나가지 못 하도록 만든다. 그나마 울타리 안에 있으면 잘해주겠지, 라는 안일한 마음도 가져선 안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기준 하에 방해되는 행동을 한 사람을 곧바로 쫓아내는 사람이며, 화원회라는 시스템 내에 존재하는 아이들도 '자신의 도움'이 되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예뻐해주고 사랑해주는 것이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자신의 곁에조차 두지 않는다. 어떤 식으로 도움을 주는지는 당사자 외엔 알 수 없지마는, 그나마 다행인 점은 '그녀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선의 사고'는 어느 정도 넘어가준다는 점이다.

그게 그의 가식이었다. 울타리 밖에 있는 사람도 자신은 키하나 요우의 애정을 받고있을지도 모른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키하나 요우는 기본적으로 만인에게 객관적이고 예의바르게 행동했다. 요우와 어느 정도 함께한 사람은 그의 잔혹함을 잘 알겠지만, 그와 연식이 깊지 않은 사람은 그를 '배려심 깊고 희생할 줄 아는 자애로운 교장'으로 판단한다. 이런 자상한 이미지를 만든 이유는 그가 '학원의 교장'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며, 학교에 있는 이상 '자상한 이미지'는 필수적이었다.

그렇기에 키하나 요우는 늘 우아했다. 어떤 일이 벌어져도 놀라는 법을 보이지 않으며, 사고를 눈앞에서 보아도 우아한 손짓과 함께 다음 행동을 결정했다. 키하나 요우는 결코 흐트러지지 않는다. 그게 키하나 요우라는 인간이었다.

특이사항

시스젠더 여성, 가족관계는 알 수 없음.

학원

도쿄 앨리스 학원 출신, 요우가 학원에 입학했을 적엔 도쿄 앨리스 학원만 존재했으며, 자연히 별등급제가 횡행하고 있는 수업을 받아왔다. 그러다 요우카 대학부에 들어갈 즈음, 교토지부가 설립되었고, 인원이 필요하던 와중 요우는 자처해서 교토지부에 편입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99년도에 교사로 발령, 이후 독보적인 업적과 함께 교육부의 지지를 받아 겨우 27세라는 나이에 교장이 되었다. 역대 최연소 교장이며, 현재까지도 그 기록을 깨는 사람은 없다.

화원회

화원회에 소년이 들어오게 된 것도 요우가 교장으로 발령난 이후였다. 처음에는 남자아이들과 함께하고 싶어서, 라는 안 좋은 소문이 났었지만 그녀의 객관적인 태도와 평등한 대우로 인해 그 소문은 금세 잠식되었다. 소년을 받아들이게 된 이유는 앨리스 학원 내 성평등과 평등한 등용문을 위해서였다.

처음 화원회가 생겼을 당시엔 화원회의 소녀들은 우상으로 일컬어지는 동시에 예쁘기에 아무것도 못 하는 인형 취급만 받아왔다. 그러다 소년 등용과 함께 화원회의 제도를 다소 수정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화원회는 '아름답고, 모든 분야에 완벽한' 사람들의 모임이 되었다. 현재 화원회가 독보적인 지지율과 권위를 가지게 된 것도 요우의 영향이었다.

업무

화원회 뿐만 아니라, 학원 전반의 분위기도 많이 좋아졌다. 별등급으로 인한 차별이 거의 없는 것은 물론, 다른 지부에 비해 유달리 사고를 치는 학생이 적기 때문에 사회에선 '앨리스 학원 출신 중 교토 지부 출신이라면 얌전하니 괜찮을 것이다.' 라는 인식도 얻게 되었다. 키하나 요우는 누가 보아도 출중한 인재며, 이대로 출세한다면 교육부의 높은 자리를 얻을 것이라는 평도 있다.

사교

1인칭은 와타시(私), 상대는 키미(君)로 칭하며, 모든 사람들에게 존대를 사용한다.

키하나 요우의 친구라고 칭해지는 사람은 아직까지 본 적은 없지만, 그녀의 또래 사람들 중 키하나 요우의 인맥을 들먹이는 사람은 몇몇 있다. 다만 키하나 요우가 학원 밖을 나가는 일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그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는 듯.

적어도 학원 내에 그녀와 친밀한 관게에 놓였다고 주장할만한 사람은 거의 없다. 공식적으로는 '화원회 아이들'이 그녀와 친밀한 관계라 일컬어질 수 있으며, 그 탓에 어린 학생들에게 줄을 대려는 어른들도 나오고 있다.

그 외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전부 알 수 없음. 그나마 꼽자면 역시 '꽃'일까.

앨리스 학원 밖을 잘 나가지 않는다. 그녀만큼 뛰어난 결계를 만들 줄 아는 사람도 드물 뿐더러, 학원의 업무가 많은 것도 큰 이유다.

현재

교토 앨리스 학원의 학생들의 고발에 의해 검거되었으며, 재판 결과 그녀의 징역이 확정되었다. 그녀의 업적을 부정하는 사람도, 거기까지 부정할 수는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녀가 행한 일들, 그리고 우리의 생각은 모두 미래의 과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