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리 자랐으면 좋겠어."
Hana Hime
穆沢曉英
무츠자와 아키히데 l Mutsuzawa Akihide
2002. 02. 27 l 9세 (2012. 01. 01 기준)
4학년 홍반 l 기술능력반 l 싱글
입학년도: 2011
132cm l 26kg
pic by @VERYFATDOG
평가
체력평기: 10
학업평가: 54
사교평가: 13
매력평가: 8
오너시간 2018. 09. 23 기준.
묶은 머리를 풀면 날개뼈에 살짝 닿을 정도의 길이. 리본은 겉보기에는 잘 맨 것 같아 보이지만 묶는 것이 서투른 탓에 조금만 건드리면 금방 풀려버리는, 장식용에 가까운 리본 매듭. 매듭 묶는 것만 조금 서투른지 머리를 살짝 땋은 것은 조금 움직인다고 풀리지는 않는다. 종종 머리를 땋지 않을 때도 있지만, 보통은 어깨 앞쪽으로 내린 양갈래머리.

사랑과 자랑은
한 끝 차이.

Alice: 개화 앨리스
개화 開花. 풀이나 나무 따위의 식물에서 꽃이 피는 것. 사전적 정의 그대로 꽃을 피울 수 있는 앨리스이다. 꽃이 피는 종류의 식물이라면 나무나 덩굴식물과도 같은 것에도 꽃을 피울 수 있으나, 그 범위는 화분 두어개에서 양 손으로 모아 잡을 수 있을 정도의 양에 한한다. 보통은 꽃봉오리가 맺힌 식물을 만개시키고는 하지만, 조금 더 무리한다면 꽃봉오리가 맺히지 않은 식물이 꽃봉오리가 맺히게 할 수도 있다. 잘 모르는 식물에게서도 꽃을 피울 수는 있지만, 꽃을 피울 식물에 대해 잘 알 수록 조금 더 수월하게 꽃을 피울 수 있다. 해당 식물의 이름을 알고 꽃을 피울 때 10정도의 힘을 사용한다면, 어떤 식물로 분류되고 어디서 잘 자라며, 꽃은 무슨 색이고 열매는 무엇인지 등의 일반적인 정보를 알고서 꽃을 피울 때에는 7정도의 힘을 사용하는 느낌.
스스로 양 팔로 한번 끌어안을 수 있을 정도의 식물들을 대상으로 앨리스를 사용하는 것을 1회로 두고, 한번에 한 번, 연속해서 두 번정도 사용하는 것이 스스로 느끼는 적정선. 연속해서 사용할 경우에는 2회 앨리스를 사용하고, 그 다음에 다시 사용하기까지 10분 정도의 휴식을 가지는 것이 안정적이다. 그 이상 한번에 많은 양을 개화시키려 한다면 가벼운 현기증으로 증세가 시작된다. 그래도 멈추지 않는다면 현기증 증상이 더욱 심해지며 알 수 없는 오한과 구토감을 동반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약으로 어느정도 완화가 가능하긴 하지만 눈에 띄게 차도를 보이진 못하기 때문에 패널티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다면 그러한 증상이 사라질 때 까지 수면 등의 휴식을 취해주어야 한다.
상성이 좋은 앨리스: 증폭 앨리스, 빛 앨리스, 물 앨리스, 식물 관련 앨리스
상성이 나쁜 앨리스: 화염 앨리스, 파괴 앨리스, 빙결 앨리스, 부식 앨리스
성격
낯가림, 소심함, 위축된, 성실한, 순한, 배려심, 향수, 미래지향.
낯을 많이 가리는 어린아이라고 무조건 소심한 것은 아니지만, 아키히데는 그러한 유형의 아이이다. 낯가림이 제법 있는 편이고, 낯을 가리지 않을 정도로 어느정도 존재에 익숙해진 다음에도 성격이 순하고, 또 소심한 부분이 적잖게 있는 탓에 먼저 뭔가 제의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먼저 다가가지 않는다면 먼저 다가설 엄두를 내지 못하고 우물거리는 것이 또래에게, 혹은 어른들에게도 제법 답답하게 보일만한 인상이다. 실제로도 비슷한 이유로 몇 번인가 소리를 들은 적이 있어 누군가를 대할 때에 있어서, 굳이 누군가를 대할 때가 아니어도 묘하게 위축된 것 같은 태도인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낯을 많이 가리고, 소심한 탓에 먼저 다가가지 못하고, 친해지기가 어렵고, 그러다보면 또 위축되어 공연히 거리감을 느끼게 되고. 좋지 않은 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아키히데를 마냥 낯만 가리고, 소심하고 위축되어 있는 아이로 평할 수 만은 없다. 처음에 친해지기 어려운 장벽들을 넘어서면 호감을 살 수 있을법한 모습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소심한 부분은 이게 불편하면 어떡하지, 나랑 있을때 내가 뭔가 잘못하면 어쩌지. 와 같은, 조금 걱정이 많아 보일 수는 있지만 어찌되었든 배려심에서 기인된 여러 생각들을 고르고 생각하며 우물거리는 모습이었다던지, 누가 말을 걸었을 때 고개를 끄덕인다거나 하는 가벼운 몸짓으로 대답할 때가 있는데 그것이 낯을 가리다 못해 무시한다는게 아니라 순한 성격 탓에 굳이 대꾸하지 않고 얌전히 고개를 끄덕이고 이야기 한대로 행동한다던가.. 사교성이 부족한 탓에 본래 성격에 이런 저런 오해가 얹어지지도 한 탓에 현재의 아키히데를 향한 평이 만들어진 셈이기도 하다. 다만 그런 서투른 모습이 또래라면 모를까 선생님들에게 보이지 않을 정도는 아니었기에 학교생활에 있어서 선생님들에게 밉보이거나 하는 식의 오해를 받는 일 까지는 없었다.
주위에서의 아키히데를 향한 평을 취합하자면 얌전하고 소심한, 위축되어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그래도 성실하고 순한 아이. 조용한 인상. 정도의 평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물게도 아키히데 스스로가 비교적 확실한 어조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미래를 향한 이야기인데, 아키히데가 앨리스 학원에 입학한 것이 그 이유이기도 하다.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쭉 함께 해온 가족들과 떨어져서 얼굴도 제대로 마주보지 못하게 된 아키히데는 졸업 이후에는 다시 가족들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자마자 빠르게 자라서, 멋지게 졸업하고 가족들을 다시 만나러 가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바라는 것이 자신의 미래에 있으니 그렇지 않아도 성실하던 아키히데는 그것을 위해 더 노력하게 되었고, 아이로 하여금 다소 미래지향적인 면모를 품게 만들었다.
특이사항
시스젠더 여성, A형, 물고기자리
1. 교토의 어느 거리, 거주지와 관광지가 적당히 혼재된 그 거리에 있는 꽃집의 외동딸이다. 기자이던 어머니가 임신 후 일을 그만두고 몸조리를 하며 간간히 아버지의 일을 돕던 것이 출산 후, 산후조리 이후까지 이어져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꽃집이 되었다. 어머니인 무츠자와 카에라, 아버지인 무츠자와 아키라, 딸인 무츠자와 아키히데. 이렇게 세 사람과 3년 전부터 함께 살게 된 검은 고양이 토토. 이렇게 한 가족이 사는 집과 가게가 연결되어 있었다.
1-1. 꽃을 유난히 좋아하던 아키히데가 가게에서 일을 돕겠다고 기웃거리다 돌아간 날이면 어쩐지 꽃들이 활짝 핀 것 같은 느낌을 받았지만 기분탓이라고 여겨왔다. 다만 11년도 2월, 꽃을 키워보고 싶다던 아키히데의 말을 듣고 꽃망울이 맺힌 화분을 하나 선물했고, 기뻐하던 아키히데가 화분을 소중히 만지며 빨리 꽃이 피었으면 좋겠다. 하고 중얼거린 순간, 거짓말처럼 꽃망울은 활짝 피었고 그렇게 부모님은 자신들의 딸이 앨리스임을 알게 되었다.
1-2. 기자였던 어머니는 앨리스들이 어떻게 '위험한' 취급을 받는지 알았고, 자신의 딸이 마냥 그렇게 살기를 바라지 않았다. 부모님들의 긴 상의 끝에, 그리고 부모님의 차분한 설명과 설득 끝에 아키히데는 앨리스학원에 가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부모님의 손을 잡고 병원에 가서 앨리스 검사를 하게 된 것, 앨리스 학원에 입학하게 된 것 모두 11년도 3월에 일어난 일이다.
2. 그리고 거의 1년이 지난 현재, 아키히데는 앨리스 학원에 적응 했지만, 깊은 정을 붙이지는 못했다. 부모님에게 이미 설명을 들은 바 있지만 그동안 당연하게 함께 지내오던 가족들과 떨어져 생판 처음 보는 곳에서 지내야 한다는 작년 3월의 스트레스와 부담이 현재까지도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것이다.
2-1. 작년 3월, 집에서 보내준 끌어안고 자는 인형을 시작으로 종종 집으로부터 편지와 함께 선물을 전해받기도 한다. 그것들은 모두 아키히데의 방 안, 소중히 보관되어 있으며 종종 가족들이 보고싶어질 때 마다 꺼내어보며 마음을 달래는 물건들이 되었다. 특별히 친말한 아이가 없기 때문인지 아키히데는 외로움이나 향수같은 것을 느끼게 되면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 친구들을 만나러 다니는 대신 그동안 받은 편지들을 다시 읽어보고, 인형을 끌어안은채 일찍 잠들고는 했다.
2-2. 아키히데는 입학 이후에서야 자신의 앨리스 발현 (혹은 자각, 발견)이 또래에 비해 늦은 편이며,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입학 또한 여느 아이들보다 늦은 편인 것을 깨달았다. 낯선 환경에 더불어 다른 아이들보다 뒤쳐져있다는 생각은 괜시리 그녀를 움츠러들게 만들었고, 그렇지 않아도 낯가림이 제법 있던 아이가 자신있게 친구들에게 다가가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초반에 서로 익숙할 아이들 사이로 들어가는 것을 실패한 아키히데는 그 이후로 쭉 아이들과 사이가 나쁘진 않지만 특별히 친한 친구라고 부를만한 아이가 거의 없이 데면데면한 관계로 지내오고 있다.
3.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의 주관이 뚜렷한 편이지만 정해진 기준은 크게 없다.
3-1. 따뜻하게 햇볕이 내리쬐는 날을 좋아하다가도, 먹구름이 끼고 비오는 날 산책을 나가고 싶어할 정도로 비를 좋아하기도 한다. 따끈하고 부드러운 것을 좋아하다가도 매끄럽고 서늘한 것을 괜히 만져보며 내심 좋아하기도 한다. 좋아하는 것에 있어서 특별한 기준으로 분류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굳이 좋아하는 것을 나열한다면 그러한 날씨들과, 그러한 특성을 가진 것들, 그리고 꽃과, 좋은 냄새가 나는 것들과, 특히 좋아하는 음식들인 고로케와 카레, 과일같은 것이 있다.
3-2. 반면 싫어하는 것들은 어느정도 기준을 찾아낼 수 있다. 크게 천둥이 소리지르는 날, 무언가가 깜짝 놀라게 하는 것, 서늘하다 못해 싸늘한 무언가와, 또래 아이들의 편식하면 언급되는 채소들인 피망, 양파, 오이와도 같은 몇몇 채소종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