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아주세요, 이제."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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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봐요, 여전히 저는 변하지 않았고, 당신을 위해 다정해질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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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word : 자존감 높은, 자신감 넘치는, 여유로운, 당당한, 다정한?, 나르시시즘, 예민한, 방관자

[자신감 넘치고, 자존감 높은]

- 그는 여전히 견고하게 쌓인 고고한 성이었으며, 완벽하게 가공된 보석이었다. 꺾이지 않는 자존감과 자신감은 늘 그를 지켜주는 요소가 되었으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전혀 없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모습에 매력을 느낀 사람들은 그의 주위에 언제나 가득했으며, 그도 그것을 이용하며 지내고 있다. 종종 그 모습이 오만함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그는 그 사실을 신경 쓰는 것 같지는 않다.

- 그를 무너뜨리는 요소가 전부 사라졌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는 완벽해졌다. 사람들의 시선, 말 전부를 그저 하나의 관점으로만 둘 뿐, 그것에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자신, 또는 누군가를 비교하거나 내리누르는 행동을 싫어하지만, 사실상 큰 타격을 입지는 않는다고 한다.

[여유롭고 당당한]

- 그는 제 나름대로 법칙을 가지고 있었다. 일은 미루지 않고, 최대한 여유를 두고 끝내며, 티타임을 보내거나,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등의 행동을 일정하게 반복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당당하며, 어떤 일을 하든 자신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 게다가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여유로움과 당당함은 상대방을 매료시키는 요소가 될 정도였으며, 그도 그것을 잘 이용하면서 자라왔다. 물론, 그가 자신이 가진 요소 중 이용하지 않는 것은 없었으나, 여유로움과 당당함은 타인이 쉽게 가질 수 없는 요소라는 걸 잘 알고 있었기에 더 자주 이용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여전히 그는 또래 사이에서는 안정감 있고, 의지가 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정한? 나르시시즘]

- 꾸며진 다정함. 그와 대화를 나누면 은근히 느껴지는 묘한 기시감은 확신을 주지 못한 채 맴돌고 있다. 다정하고 예의 바른, 흡사 고위직 자제와도 같은 우아함은 마치 천성처럼 두르고 나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의 그러한 다정함에 기대는 이가 존재하며, 그는 그것을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인다. 허나, 역시 예의를 차리지 않는 이에겐 해당하지 않는 이야기이며, 그런 상대와는 대화조차 할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

- 그런 그의 모습에 현재 학원에서는 자신이 가장 중요하고 소중하기에 다른 이에게 다정함을 차리는 것 같다는 소문도 은근히 들린다. 당사자는 정작 그 소문을 들어도 웃으며 넘어가는 편이기에 다른 이들도 그저 소문으로만 넘기고 있다. 그러나 그가 그 자신을 사랑하는 건 모두가 알 정도로 알려진 사실이며, 그 자체도 자신이 사랑스러운 건 당연하지 않냐는 듯한 말을 자주 한다.

[예민한 방관자]

- 예민하다? 그 한 단어만으로 그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어느 순간부터 약간의 예민하고 예리한 기색을 보인다. 마모되기 직전의 바늘처럼 겉으로 보기엔 괜찮아 보이지만, 찔리는 순간 아직 날이 서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 그런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딱히 누구도 그 예민함을 일부러 건들려는 사람이 없기에 큰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 그런데도 그는 여전히 방관자 역할을 맡고 있었다. 자기 일이든 타인의 일이든 한 발짝 물러나 선을 그어놓고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모습을 발견한 순간 기묘한 위화감과 동시에 꺼림칙함을 느끼게 된다. 전에는 그 기색을 조금 감추려고 했다면 현재는 완전히 드러내고 다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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